화학산업관련 이야기

과거를 보고 미래를 예측한다~ 정권이 바뀌면 화학산업도 바뀐다! 2010년대 화학산업 연대기

장르만케미칼 2025. 4. 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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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면 화학산업도 바뀐다! 2010년대 화학산업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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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했습니다. 하지만 화학산업은 강산이 바뀌기 전, 이미 스스로의 뼈대를 부수고 재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했습니다. 하지만 화학산업은 강산이 바뀌기 전, 이미 스스로의 뼈대를 부수고 재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화, 롯데, SK, LG—이 네 그룹이 주도한 거대한 인수·합병과 글로벌 합작 전쟁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누가 미래 산업의 패권을 쥘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치열한 응답이었습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화학의 전략도 바뀌었습니다. MB정부의 자원외교,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문재인 정부의 탈탄소·ESG 전환—모든 정치적 선택은 산업의 생존방식을 바꾸는 분기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의 한복판에서, 기업들은 결단하고, 흡수하고, 합작하고, 때로는 과감히 설비를 폐쇄하며 스스로를 바꿔나갔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연대기가 아닙니다.지난 10년간의 화학산업을 관통한 정치, 경제, 그리고 기업의 ‘선택’의 기록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선택의 결과를, 한 해씩 꺼내보며 마주할 시간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기업 친화적 기조는  대기업들의 해외 M&A를 촉진

 

2011년 – 글로벌 화학 진출의 본격 개막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기업 친화적 기조는 대기업들의 해외 M&A를 촉진하였습니다.  한화석유화학은 사명을 ‘한화케미칼’로 변경하며 사업 정비에 착수하였고,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 진입의 물꼬를 텄습니다. SK종합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하고, LG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 사업을 강화하였습니다.한화케미칼은 사우디 시프켐과 JV를 설립해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이 해는 중동·동남아 중심의 해외 생산 거점을 확장하는 출발점이었습니다.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자원 연계 투자가 주요 성장 전략으로 부상하였습니다.

 

2012년 – 산업 구조 정비와 조직 통합의 해

정권 말기 불확실성이 존재했지만 내수부양과 산업 안정 정책은 유지되었습니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가 ‘한국석유화학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기능을 재정립하였고, 롯데는 KP케미칼 흡수합병을 통해 ‘롯데케미칼’이라는 단일 브랜드 체계를 완성하였습니다. 한국화학제품연구조합이 신설되며 R&D 기반 확대의 제도적 틀도 마련되었습니다. 국제 유가는 110달러 이상에서 등락하며, 석유화학 제품 원가 부담도 높아졌습니다. 해외 시장 확대보다는 조직 정비와 내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던 해였습니다. 동남아와 중국의 수요 증대가 점차적인 기회 요인으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 창조경제와 고부가 전략 확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창조경제를 핵심 기조로 내세우고 고부가 산업을 지원하였습니다. SK종합화학은 분사를 통해 독립적 소재 전문 회사로 재정비되었고, 롯데케미칼은 이탈리아 베르살리스, 중국 Sinopec과 각각 JV를 설립하며 글로벌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여수 석유화학 마이스터고가 개교하며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체계가 도입되었고, 창조경제 기조 속에서 산업-교육 연계와 기술 중심 투자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가 커졌으나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도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고기능성·정밀화학으로의 전환을 시도한 기업이 많았던 전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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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 위기 이후 신뢰 회복과 재편 시도

세월호 참사로 국민적 안전 의식이 고조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도 커졌습니다. 삼성은 화학 계열사들을 통합하며 그룹 내 구조를 재정비하였고, 한화는 KPX화인케미칼을 흡수합병하고 일본 JX에너지와 JV ‘UAC’를 설립하였습니다.
롯데는 우즈베키스탄 가스화학단지에 참여하며 현대케미칼을 출범시켰고, 정밀화학·방향족 제품 등 고도화된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중동 및 중앙아시아 자원 협력이 본격화되며 장기 원료 전략도 구체화되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 정책이 계속 추진되었습니다.

 

✅ 2015년 – 대형 M&A와 글로벌 JV 러시

정부는 창조경제 확산을 강조하며 중견기업 육성 및 수출 확대 정책을 이어갔습니다. 한화는 삼성의 정밀·종합화학을 인수해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을 설립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SK는 SABIC과 SSNC를, SKC는 미쓰이화학과 MCNS를 각각 설립하며 고기능 소재 중심의 JV를 확대하였습니다. 롯데는 삼성 화학 3사를 인수하고, 대산MMA는 ‘롯데엠씨씨’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화학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설립되며 산업과 교육의 연결도 강화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JV를 통한 글로벌 진출과 계열사 통합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특징이었습니다. 세계 원유 가격이 하향 안정되며 생산 원가 부담이 일부 완화되던 시점이었습니다.

 

2016년 – 정치 혼란 속에도 이어진 대형 구조조정과 해외 합작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진 가운데, 기업들은 오히려 구조조정과 투자 확대에 집중하였습니다. 삼성의 화학 계열사들이 대거 롯데케미칼로 편입되면서 그룹 내 화학사업 재편이 마무리되었습니다. SK가스는 쿠웨이트 PIC와 함께 JV ‘SK어드밴스드’를 설립하여 프로필렌 사업에 진출하였고, 한화케미칼은 자회사 한화화인케미칼을 흡수합병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OCI는 현대오일뱅크와 ‘현대OCI’를 설립하며 방향족 제품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해 농업화학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 글로벌 유가의 저유가 흐름이 지속되며, 원재료 수익성 관리와 고부가 전환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였습니다.

 

2017년 – 정권 교체와 함께 시작된 ESG·친환경 전략 확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탈원전, 에너지 전환, 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되었습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TCL 타동화학과 JV를 설립하며 중화권 시장 확대를 꾀하였고, 롯데비피화학은 아시아아세스로, 대산MMA는 롯데엠씨씨로 사명을 변경하며 전문화 전략을 추진하였습니다. 롯데첨단소재는 인도네시아 ABS 생산기지를 100% 인수하며 동남아 생산거점을 강화하였고, SK종합화학은 미국 듀폰의 PVDC 사업부를 인수하여 포장재용 고기능 소재 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신정부 출범 초기였던 만큼 기업들은 환경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사업구조를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트럼프 정부 출범과 보호무역 강화가 예고되며 수출시장 대응 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

 

2018년 – 평화무드 속 아세안·중동 협력 확대와 NCC 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무드가 조성되며 해외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SK가스는 미국과 JV ‘SK가메라’를 설립하였고, 고성그린파워는 화학부문을 분할해 한화화학으로 출범하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은 베트남 현지법인 ‘Hyoung Vina Chemicals’를 설립하며 동남아 수요에 직접 대응하기 시작했고, 대림산업은 사우디 아람코, 프랑스 토탈과 합작하여 중동 화학사업 진출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SK오브랜드와 SK어드밴스드는 합작법인 울산PP를 설립해 폴리프로필렌 시장에 본격 진입하였고, 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은 나프타분해시설(NCC) 신설 계획을 발표하며 대규모 설비 경쟁에 나섰습니다.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동남아 중심의 생산기지 다변화가 산업 전략으로 떠올랐던 시기였습니다.

 

2019년 – 무역 갈등과 일본 수출규제가 낳은 기술 독립 움직임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국내 산업 전반에 소재·부품 국산화 이슈가 확산되었습니다. 대한유화는 EPO 첨가제를 통해 윤활유 소재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기술기반 제품 다변화에 나섰고, 한화케미칼은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기업 Belenco의 지분 72.5%를 인수하며 프리미엄 건자재 시장을 공략하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며 소재사업의 집중도와 경영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통해 핵심 산업 자립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였으며, 산업계는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화학소재의 내재화를 본격화하였습니다.
기술 독립과 첨단소재 중심 투자 확대가 급속도로 전개된 전략 전환기였습니다.

 

2020년 – 팬데믹과 ESG 대전환이 겹친 중대 전환점

코로나19 팬데믹은 공급망 불안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동시에 촉진시켰습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고 ‘한화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통합체제로 전환하였고,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JV ‘롯데GS화학’을 설립해 배터리·친환경소재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였습니다. SKC는 쿠웨이트 PIC와 ‘SK PIC글로벌’을 설립하고, SK종합화학은 프랑스 Arkema의 기능성 폴리머 부문을 인수하였습니다. SK는 국내 최초 NCC 설비를 영구 폐쇄하며 친환경 중심의 사업 재편을 상징적으로 선언하였고, LG화학은 4개 사업부를 분할하며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중심의 다각화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기반 산업구조 전환을 촉진하였습니다.


 

산업은 흐름을 따르고, 화학은 시대를 반영한다

 

🧩 마무리: 산업은 흐름을 따르고, 화학은 시대를 반영한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10년은 한국 화학산업이 글로벌 확장, 구조 개편, 기술 고도화, ESG 전환이라는 키워드 아래 끊임없이 진화한 시기였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산업정책의 기조는 달라졌고, 기업들은 그에 발맞춰 공격적 투자, 글로벌 JV 설립, 계열사 통합, 친환경 기술 개발 등 다층적인 전략을 실행해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자원외교와 해외 시장 개척,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창조경제와 기술 중심 산업 재편, 그리고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ESG와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화학산업은 단순 생산에서 지속 가능한 고부가 산업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년 국정농단, 2019년 일본 수출규제, 2020년 팬데믹과 같은 대형 사회적·정치적 사건은 기업 경영환경과 투자 판단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화학기업들은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책임 경영, 공급망 안정화, 기술 독립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실현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한국의 화학산업은 이제 동남아, 중동, 중국 등 해외 JV를 통해 지역 다변화를 달성하였고, LG, 롯데, SK, 한화 등 주요 그룹은 전지소재, 수소, 친환경 플라스틱 등으로 미래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화학산업은 ‘양에서 질로’, ‘탄소에서 기술로’, ‘국내 중심에서 글로벌 ESG 리더로’ 나아가야 할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10년의 변화 속에 담긴 전략과 반응을 복기하는 일은, 다음 10년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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